몽골 조장섭 민은미 기도편지(2025.5.2)

살롬! 봄비와 함께 기쁜 소식과 기도제목이 있어 편지를 띄웁니다.

1. 몽골 거주비자 거부와 새로운 비자 받음

저희 부부는 지난 1월부터 안식월을 가지며 한국에 머물렀습니다. 여러 교회와 동역자들, 친척들과 친구들을 만나 소식을 주고받으며 차례차례 피어나는 아름다운 봄꽃을 만끽하였습니다. 그런데 4월 1일 비자가 만료되므로 연장을 위해 3월에 몽골에 3주간 입국하였다가 비자연장 신청하였으나, 저희의 비자를 연장해 줄 수 없고, 6일까지 출국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적잖이 당황하였지만 주위분들과 함께 합심하여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구하였습니다. 모든 과정에 마음의 평강이 있었으므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5월 1일, 민은미 사역자의 새로운 비자가 나왔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가족비자로 신청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도 잘 해결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이렇게 비자의 어려움을 겪으며, 몽골에서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나날이었는 지 실감했습니다. 남은 몽골에서의 사역시간을 정말 잘 선용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몽골에서의 하루 하루가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달았습니다.

한국에서 많은 분들에 베풀어 주신 사랑을 그곳에 쏟아 붇기만 하여도 좋겠습니다. 선교보고 나눔으로, 맛있는 식사로, 헌금으로, 사랑의 마음으로 차를 함께 마시면서 받은 사랑을 몽골에 잘 전달하고 싶습니다.

2. 5월 4일 바양허셔 15교회 연합 찬양기도집회

울란바타르의 서북쪽 변두리에 있는 바양허셔 지역은 아직 상하수도 시설이 없고, 중앙난방이 되지 않는 열악한 지역이지만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15개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지역 교회들이 정말 의지할 분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겨울이면 땔감(난방)을 걱정하고, 성도들의 굶주림을 염려하는 교회들이지만 정금같은 믿음과 하나님의 부르신 소명을 따라 정말 귀하게 교회를 섬기시는 교역자들이 계십니다.

이들은 한 달에 한 번 모여 예배하고 기도하고, 서로의 안부를 나누며 함께 하는 좋은 이웃인데 이번에 이렇게 찬양기도집회로 함께 모이기로 했습니다. 얼마나 귀한 일인지요? 진심을 다해 하나님을 경배할 때, 악한 영들이 떠나가고 결박당하였던 자들이 주께 돌아오는 역사가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3. 바양허셔 평강교회 청소년부 성경 올림피아드에서 단체 1등(금메달)을 하다.

4월 5일, 나이드바르(소망) 교회에서 성경 올림피아드가 열렸습니다. 20개 교회 250명이 참가하였습니다. 바양허셔 평강교회 청소년들이 짧은 기간이지만 준비하고 참여하여 최선을 다한 결과 단체 1등(금메달)을 하였습니다. 울란바타르 도심의 큰 교회들도 있는 데, 20교회 중에 1등이라니 믿어지지 않는 성적입니다.

30 성구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는 질문에 25성구 이상 잘 맞추어서 최고의 성적으로 1등을 거머쥐었습니다. 평소 늘 성구 암송에 심혈을 기울이는 교회교육 덕분입니다. 수고하신 바트뭉흐 전도사님과 뭉흐징, 차차랄 교사들의 헌신에 하나님 아버지의 축복이 늘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4. 온유한사랑교회 7주년 감사 예배

4월 6일, 온유한사랑 교회 창립 7주년 감사 예배를 바양허셔평강교회 성도들과 함께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리며 더 믿음으로 살기 위한 결단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앞서서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을 믿으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동역해 주신 모든 동역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5. 고비알타이 샤락 솜 교회 개척을 위한 첫 전도여행

울란바타르에서 약 1000km 떨어진 샤락 솜은 인구 2000여 명으로 저희 바양하셔 평강교회 난살마 목사님의 고향입니다. 예수를 믿기 시작했을 때부터, 저희 교와 함께 목사님의 고향에 교회가 세워지기를 10여년 기도해 왔습니다. 난살마 목사님의 소원을 들은 저희도 같은 마음으로 교회개척을 위해 기도해 왔습니다.

이번 여름에 몽골 리더들과 청소년들이 전도여행을 떠나고자 합니다. 빌립보의 루디아와 같이 열린 마음으로 복음을 믿고 천국 백성으로 부르실 분들을 만나기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복음의 긴 여정의 안전과 건강, 성령충만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6. 여름 단기팀과 복음의 진보, 교회 든든히 세우기

7월 13-19일; 몽골교회 안에 찬양팀을 일으키기 위한 음악교육 아삽 청년들이 자비량으로 사역합니다.

7월 20-26일; 잠실 청년2부에서 바양허셔 지역의 어린이전도를 위해 사역합니다.

7월 27-8월 02일; 꿈꾸는 교회와 같이 셀렝게의 어르헝 시골의 ‘어르헝성광’교회의 사역합니다.

8월 17-23일: 잠실 청년1부에서 아르항가이 나사렛교회에서 사역합니다.

모든 기도와 시간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몽골인들의 심령에 복음을 심고 기도함으로 싹트고, 자라서 구원의 열매를 맺고, 몽골 방방곡곡에 교회를 든든히 세우시고, 교회마다 지역마다 찬송과 예배가 올려지는 하나님의 땅 되기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제목>

1. 몽골 바양허셔평강교회, 온유한 사랑교회가 성령충만한 교회로 지역사회의 영혼들에게 복음의 빛을 발하는 교회 되기를 기도합니다.
2. 난살마 목사님, 바트뭉흐 전도사님, 볼로르마 교육 전도사님, 자나 예비 신학생의 성령충만한 사역을 위해, 가족, 친지들의 구원을 기도합니다.
3. 고비알타이 샤락솜 교회 개척을 위한 전도여행에 빌립보의 루디아와 같이 열린 마음으로 복음을 믿을 분들을 만나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4. 여름 단기선교팀과의 사역을 통해 바양허셔 지역과 시골지역에 복음의 진보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5. 저희 부부와 군복무중인 큰아들 한길이와 대학 학업중인 한규의 믿음과 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

몽골 조장섭 민은미 올림